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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풍경 전

▣ 사업개요
■ 전 시 명 : 움직이는 풍경
■ 전시기간 : 2008. 9. 20 ∼ 12. 7
■ 전시개막 : 2008. 9. 20. pm.4:00(예정)
■ 전시장소 : 모란미술관
■ 주 최 : 모란미술관
■ 후 원 :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 남양주시, 국립서울산업대학교
■ 참여작가(16인, 가나다순)
강선미, 김동원, 김세일, 박종성, 박현정, 손기덕, 송영미, 음현정
이상선, 이샛별, 이승현, 이영조, 한계륜, 한 슬, 홍승혜, 황용진
■ 전시출품작 : 2점 내외
■ 전시개념 :
모란미술관은 문화, 인간, 지역사회 및 학제간의 관계성이 유의한 성질이 띠도록 미술문화를 매개로 미술문화기반을 설정하여 전시가 마련되고 있다.
금번전시의 주된 핵심내용은 “움직이는 풍경”으로 인간의 삶에서 다양하게 바뀌어가는 흔적을 통해 여러 각도의 상이한 점을 미술이라는 매개로 서로의 합치점을 찾아보고자 전시가 기획되고 있다. 크게는 미술문화형성과 문화욕구충족의 목표성을 갖고 있지만, 작게는 서로간의 교류를 통한 소통이 주가 된다. 이는 중심적인 미술문화 터전을 형성하고자 함을 알 수 있다.
모란미술관은 ‘움직이는 풍경’이라는 주제를 갖고, 네트워크 중심으로 대학과 협력관계로 전시와 교육이 설정되고 있다. 설정된 내용은 이용자가 감상과 체험, 교류를 통해 직접적인 만남과 소통, 성찰을 갖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는 문화 속에서 우리들의 감정의 변화를 예술적으로 개념화하고 표현하여 해석함으로써 지각에 대한 탐구로 전시가 진행 된다. 이를 통해 문화 이용자는 문화 형성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되며, 미술관은 보다나은 전시와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개발로 문화욕구 충족의 역할이 함께 증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기타 부대행사
□ 미술문화형성과 문화충족을 위한 간담회(안)
- 대상 : 작가 및 교사, 관계실무자 등(1∼3차)
- 내용 : 전시와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위한 담론의 장 형성

□ 전시연계 교육프로그램(움직이는 풍경) 개최
- 주대상 : 지역민, 소외계층(저소득층 자녀, 장애인, 노인, 이주노동자 등)
- 교육내용 : ‘움직이는 풍경’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연령에 맞게 다양한 재료와 방법으로 예술을 체험하여 새로운 지각에 대한 탐구로 진행된다.
- 강사 : 참여작가 3인(강사 3인×프로그램 횟수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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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미술관은 특별기획으로 <움직이는 풍경>전을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움직이는 풍경>전은 우리주변의 상황이나 현상들을 미술이라는 매개로 다양한 시점에서 대안적 사유와 표현을 찾아보려는 의도에서 지역사회, 대학, 중․고등학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상호 유기적으로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자 기획된 프로그램의 첫 번째 전시입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국립서울산업대학교 조형예술학과와 전시와 교육에 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상호 간의 공감대 형성과 창조적 가능성을 모색하였습니다. <움직이는 풍경>전은 우리가 바라보는 관점과 인식에 따라 새롭게 재해석되는 풍경들을 바탕으로 감상과 체험, 교류를 통해 미술문화의 방향성에 시사점이 되고자 합니다.


이번 전시를 위해 출품하여 주신 16명의 참여 작가 분들과 도움을 주신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남양주시, 사)경기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 등의 관계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2008. 9

모란미술관 관장 이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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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the Gap


김성원 l 미술평론가


‘전망(perspective)’, ‘경치(scenery)’, ‘스케이프(scape)’… 풍경을 이르는 또 다른 단어들이다. ‘풍경’이 이제 더 이상 전통적 의미의 ‘풍경화’에 국한되지 않는다면, ‘풍경’은 아마도 ‘예술’이라는 단어로 치환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움직이는 풍경’은 오늘날 예술과 예술 풍경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르네상스 시대 황금률인 원근법이 사라진 오늘날 현대미술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에게 현실을 상상할 수 있게 했던 소실점은 이제 현실 속으로 그 ‘점’을 버리고 소실(?)되었다. 현실 속으로 소실된 예술의 원근법(perspective)은 그렇다면 우리에게 무엇을 ‘전망(perspective)’하게 하는가? 물론 무척이나 광범위하고 적지 않은 확대 해석을 필요로 하지만, 어째든 예술의 개념이 변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예술은 우리에게 그 어떤 ‘전망’을 제안하고 있음에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이 변화된 ‘전망’이 무엇인지를 살펴보면서 ‘움직이는 풍경’의 또 다른 해석을 시도해 본다.

오늘날 예술가는 과거와 동일한 방법으로 세계를 투영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세계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에 있다. 미술이 전통적 의미의 ‘재현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볼 때, 재현의 황금률인 ‘소실점’이 사라졌다는 것, 즉 소실만이 남게 되었다는 것은 전통적 방식의 현실 재현이불가능 해 졌다는 말과도 같다. 이제 미술은 더 이상 원근법을 규칙으로 실제를 보다 더 실제처럼 투영하지 않는다. 실제에 대한 환영은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현실 속으로 ‘소실’된 전망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고 또 다른 방법으로 되돌아온다. 이것은 그 동안 우리가 20세기 후반의 현대미술의 변화를 논하며 빈번히 거론되었던 아방가르드와 선구자, 그리고 예술의 종말인가 아닌가 등에 관한 논쟁과도 일맥상통한다. 진보를 담보로 했던 수백 년 동안의 미술사의 전개가 그 막을 내리고, 현재의 미술은 완전히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통하여 전통적 개념의 미술의 종말을 거론한 아서 단토의 입장과, 미술에 있어서 '게임의 종말'과 '플레이의 종말'의 혼동에 주의 할 것을 경고하며, 게임(미술의 본질)의 종말이 온 것이 아니라, 그것을 플레이(생산하는 방법)하는 방법이 변했다고 말하는 위베르 다미슈의 입장은 각기 조금 다르지만, 이들이 20세기 미술사가 수직적 진보를 멈추었고, 어떤 의미에서는 과거와의 단절을 예고하는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세잔느의 <쌩 빅뚜와르>에서 말레비치의 <백색 바탕에 백색 사각형> 그리고 이브 클랭의 청색 모노크롬에 이르는 동안 그리고 아예 2차원의 공간을 던져 버리고 3차원의 현실로 뛰어든 20세기 후반의 예술가들… 이들은 방법은 다르지만 모두 전통적 ‘원급법’을 버리고 ‘재현에 대한 방향 전환을 시도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예술로부터 기다라는 것은 무엇인가? 실제 보다 더 실제 같은 환영을 기다린다기 보다는 실제와 ‘어떻게’ 관계를 맺는가를 보려고 한다. 즉, ‘무엇’을 보여주는가 보다는 ‘어떻게’ 보여주는 가다. 오늘날 예술가는 현실 속에서 현실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우리에게 익숙한 매체인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의 조형언어를 사용해서 그들의 이러한 시도를 표현한다고 하더라도 이들의 회화는 과거의 그것과 다른 선상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그리는 풍경은 이제 더 이상 ‘감상’해야 하는 현실세계의 ‘재현’이 아니다. 이들이 제안하는 ‘풍경’은 현실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고 변화하고 우리의 삶과 관계를 맺고 있다. 예를 들어 도시 풍경을 ‘그린다’고 가정했을 때, 오늘날 예술가들에게는 도시풍경을 ‘그릴 수’ 있는 수 십 가지의 방법이 존재한다. 즉, 우리의 관심은 이러한 다양한 ‘방법’, 즉‘매체’에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매체가 되었던, 이들이 현실 속에서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도시 풍경이 우리 삶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우리에게 어떠한 ‘삶의 가능성들’을 제안하는 가에 있다. 단토는 ‘예술의 종말’을 논하기는 했지만 결코 비관적이지 않은 가능성을 제안했다. 그는 오늘날 예술가들은 ‘생활 철학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과거 사회에서 예술가의 역할은 ‘구원자’ 또는 ‘선구자’였으며, 이 역할은 상속 받은 낭만주의의 유산을 통해서 예술의 ‘예외적’ 위상과 가치를 지원하는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현재 예술가의 이러한 ‘선구자’ 입장이 점점 약화되면서 예술적 유토피아, 새로운 정신, 그것과의 함수관계에 의한 발견들은 점진적으로 또 다른 새로운 입장들에게 자리를 내주게 되었다. 만일 유토피아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그리고 아직도 현대미술이 어떠한 유토피아를 추구하고 있다면, 아마도 그것은 변화와 희망에 대한 가능성들일 것이다. 그래서 단토가 말하는 ‘생활 철학자’들로서의 예술가의 제안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개념을 창조하는 철학자들과는 달리 이들이 창조하는 것은 “감각적 집합”인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오늘날 예술은 시각 청각 촉각을 동원하는 “감각적 집합’을 통하여 우리의 삶을 변화 시키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며, 보다 흥미로운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II

<움직이는 풍경> 전시는 국내 미술 현장과 현대미술에 대한 다양한 차원의 ‘전망’을 제안한다. 여기에는 작품들 하나하나가 제안하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풍경들’ 이외에, 중심과 주변의 풍경, 세대의 풍경, 다름의 풍경 그리고 이 다름을 나누는 풍경이 있다. 모란미술관의 지리적 위치는 결코 중립적이지 않다. 물론 그다지 외딴 곳은 아니지만, 수도권 도시이라는 지리적 조건은 우리에게 자연스럽게 국내 현대미술 현장의 중심과 주변의 ‘차이’를 인식하게 한다. 미술과 그 현장에 있어서 로컬과 센터란 무엇인가? 이러한 질문이 가능은 한 것일까? 만일 현실적으로 ‘차이’가 있다면 이들의 ‘갭’을 어떻게 연결할 수 있는가? 현대미술이 여기서 이 ‘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을 까? 물론 간단하지 않은 중심과 주변에 관한 이 문제들, 그렇다고 해서 그다지 새로운 이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이분법적 사유에서 갈등한다. 우리는 그 동안 ‘사이 영역’, ‘소통’, ‘교류’, ‘관계’라는 비평적 담론들을 통해서 글로벌과 로컬, 중심과 주변, 소수와 다수의 문제, 즉 수직적 ‘단절’의 수평적 ‘연결’을 시도해 왔다. 즉, 지역과 대도시, 예술 애호가와 일반 대중, 소외계층과 특권계층, 메인 스트림, 스타 시스템, 아트 마켓, 미술교육 등 ‘예술’을 둘러싼 다양한 변수들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한 시도를 지속해 왔다. <움직이는 풍경> 전시도 이러한 시도 가운데 하나다. 전시를 매개체로 지역의 소외 계층에게 예술과 만날 수 있는 여건을 제안하고, 이들의 일상이 보다 흥미롭고 풍요로워 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움직이는 풍경> 전시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기관들과 연계활동과 효율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예술가들에게 있어서는 또 다른 방식에서 일상으로서의 침투이며, 이들의 이러한 간접적 ‘개입’은 지역과 중심을 연결하며 새로운 ‘풍경’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그런가 하면 <움직이는 풍경> 전시는 스승과 제자들이 함께 하는 전시다. 그리 특별한 풍경은 아니지만, 여기서 우리는 ‘스승과 제자’라는 ‘경계’를 벗어 날 수 있는 유연한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즉, 스승과 제자에서 서로 다른 세대들로의 ‘이동’이다. 이 ‘이동’은 ‘스승과 제자’에 존재하는 일종의 ‘서열’의 ‘갭’을 허문다. 왜냐하면 ‘세대’ 개념에서는 ‘서열’보다 ‘다름’이 우선한다. 사회문화적 백그라운드가 다르고, 경험이 다르다. 이 전시에 참여하는 2030세대와 4050세대는 전시라는 민주적(?) 공간 안에서 그 어떤 하이라키도 없이 서로의 ‘다름’을 교류하게 된다. 총 15명의 작가의 30여점의 작품이 보여 지게 되는 <움직이는 풍경>전시에서 우리는 매체의 다양성에 주목해 본다. 회화, 드로잉, 영상,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조형 매체들은 매체 간의 역사적 서열과는 무관하다. 또 참여 작가들이 다루는 ‘주제’ 또한 그 어떠한 우열도 없다. 여기에는 다만 인간과 삶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복합적 ‘풍경들’이 있다. 내면세계, 물질적인 것, 추상적인 것, 인간, 소외, 도시, 성, 대중문화… 이 작가들이 만들어 내는 이러한 현실의 ‘풍경’은 우리 사회의 동질성과 이질성, 획일화와 다양성, 불확실성과 확실성 사이 영역을 탐구하고 있다. 그리고 참여 작가들의 다양한 제안들은 우리의 일상과의 상호교류를 통해서,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현재에서의 존재방법들에 대한 모색이다. <움직이는 풍경>은 계속해서 움직이고 변화하고 또 다른 만남의 장을 만드는 과정이 바로 우리들의 현재 모습이다. <움직이는 풍경>은 서열과 계층 간의 ‘끊어짐’을 상호관계의 역동성을 통해서 미분 가능한 구부러짐으로 전환시킨다. 그리고 이것은 상하 그리고 수직구조에서 수평으로 이동하며 틈새와 사이에 자리 잡으며, ‘차이’의 ‘갭’을 연결하는 유연한 다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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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중심의 미술관 전시 및 교육프로그램 활성화


김동석 | 학예연구사

오늘날의 미술관은 평생교육과 같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평생교육은 생애 전반에 걸쳐서 이루어지는 일종의 삶의 양식으로 넓은 의미의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고, 사회교육, 평생학습, 학습사회의 개념과도 상통한다. 특히 미술관에서의 학습은 학령전, 초등, 중등, 고등교육 등의 모든 교육단계를 포괄하는 통합된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미술관에서의 활동은 통합과 연계과정의 연속이라 표현할 수 있으며, 통합은 상호개념이 전체를 형성하는 작용으로 완전함을 의미하며, 연계는 상호협력관계가 유지된 상태를 의미한다. 통합과 연계는 인간, 지역, 사회 등의 변화과정에서 매우 이질적이면서 매우 조화적인 행태로 상호 지속되는 것으로 상호작용자체로 설명될 수 있다. 미술관은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영역확대를 통한 관계성을 필요로 하고, 내적 성장까지도 포괄하는 통합의 의미를 갖고 있다.

미술관에서 전시와 교육은 하나의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단순히 진열된 전시와 주입식 지식의 이해가 아닌 상호 학습의 목적으로 공개적인 행위를 통해 직접적인 교감의 체계가 이루어져야 한다. 미술관의 주요기능인 수집․보존, 조사연구, 전시, 교육 등은 상호 유기적 관계에서 내․외부와의 소통으로서 네트워크개념 형태의 총체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이러한 미술관이 갖고 있는 기본적 활동에서 영역을 확장한 광의의 개념으로 개념적·장소적 성격을 재 정의하여 다양한 범주에서 역할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모란미술관은 남양주시와 지역단체, 학교와의 연계를 통한 상호 공감대 형성으로 이용자중심의 다양한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모란미술관의 전시와 교육프로그램 방향은 전문성과 대중성의 결합을 통한 자아의 주체성확립과 함께 감상과 표현의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것이다. <움직이는 풍경>전은 네트워크중심 기획사업의 하나로 매년 개최될 릴레이 프로그램의 첫 번째 전시이다. 이번에는 서울의 동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국립서울산업대학교와의 지리적 영역을 기반으로 상호 협력하여 전문 교육에 기초한 문화예술 활동을 계획하고, 이를 유기적 상호관계 속에서 실질적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의 체계적인 수립을 위해 간담회를 1, 2, 3차로 나누어 진행하였고,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 16명을 선정하여 전시를 구성하였다. 전시기간 중에 지역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지역소외계층의 교육 참가대상은 남양주시와 지역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다. 금번사업이 시범적이지만 창의적인 사업으로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사)경기도박물관미술관협의회의 예산지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전시기간 중에는 미술관을 찾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전시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평가는 향후 전시기획․개발․운영에 대한 실천가능하고 대중지향적인 미술관 실현을 위해 이용자 연구의 자료가 될 것이다.

금번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은 이러한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 실현을 위해 <움직이는 풍경>이라는 주제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회, 사회와 사회를 조화시킬 수 있는 관계성에 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자아는 관계속의 관계를 필요로 하지만, 한편으로는 배타적인 속성을 갖고 있다. 우리의 직접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언어, 행동, 감성, 사고방식 등의 물질적·비물질적인 배타성을 극복하고 소통의 주체성을 확보하기위해서는 우리가 세월의 흐름을 동반하면서 겪게 되는 변화들을 우리가 바라보는 시·공간 속에서 새로운 가치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한다. 풍경은 조망에 의해 나타난 인식의 현상이다. 우리는 풍경이라는 개념을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다. 보편적으로 풍경은 물리적인 현상의 경관만을 뜻하지 않는다. 풍경은 주관적인 미적체험에 의해 생성된 개념으로 조건이나 상황으로 설명될 수 있다. 풍경은 우리가 바라보는 우리의 인식에 따라 새롭게 해석될 수 있으며, 시·공간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는 함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바라보는 풍경을 통해 인식의 변화를 경험한다. 그러한 변화는 변화속의 변화로도 해석될 수 있다. 어찌 보면 변화는 움직임이라는 개념과 유사한 속성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하게 나타나는 현상들 속에서 인식하는 대상을 미술이라는 매개로 다양한 시점에서 고찰하고 향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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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ord from the Director

Moran Museum of Art is going to open
as a special project.

is the first exhibition of our projects that are planned to form a network with local community, universities, junior high and high school, and to open a new stage for the area of culture and art mutually, with our purpose of seeking alternative thoughts and expression from various perspectives.

We established a interrelationship with the Division of Formative Art,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Technology and found the sympathy and find creative possibilities.
exhibition is based on Landscapes that newly re-interpretate according to our viewpoint, and recognition and through appreciation, experience and interchange. it is willing to be a implication for finding a direction of art culture.

We would like to show our appreciation to sixteen artists who participate in the exhibition as well as GyeongGi-do,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Namyangju-shi, and the Korean Museum's Association of Gyeonggi Province.

September, 2008
Lee, Yeon-soo, Director, Moran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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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dge the Gap


Kim, Sung-won | Art Critic, kimsungwon09@gmail.com

I
'Perspective', 'scenery', 'scape' ... these are synonyms of 'landscape'. If the meaning of 'landscape' is not limited to traditional sense of landscape, the word 'art' can be a substitute word for 'landscape'. That is to say, 'Moving Landscape’could represent today's art and the art of landscape. It is about contemporary art as well, which does not include the laws of perspective, the golden rule of Renaissance. The vanishing point used to help us to picture the reality but it has actually vanished to the reality and threw the 'point' away. So what does the perspective of art which has been vanished to the reality make us prospect? Of course this requires further and deeper interpretation, but nonetheless, there is no doubt that art suggests us some kinds of 'perspective'. We are going to look at this changed 'perspective' and try different interpretation for 'Moving Landscape'.
Today's artists do not reflect the world as the same way that has been done from the past. The more important thing for them is how to make a 'relationship' with the world. From the traditional art point of view, which is 'history of reproduction', it is the fact that the golden rule of reproduction, 'vanishing point', is got rid of. It means that now it is impossible to reproduce the real world in a traditional way. Today's art no longer represents the reality more realistic based on the laws of perspective.
The illusion of the reality is vanished. However, the 'vanished' perspective is not totally gone but instead returns in another way. This has something to do with the avant-garde that was often mentioned when we debated about the change of modern art in the late 20th century and the debate related with whether it is the end of art, Authur C. Danto stated through the analysis which shows that the history of art that pursued the advancement from the risk for hundreds of years finally finished and the contemporary art is heading to the completely different direction. And Hurbert Damisch argued that people need to be careful between the confusion of 'the end of game' and 'the end of play' in art, which means that it is not the end of game(the nature of art) but there is a change in play(production methods). These two arguments are slightly different, but it should be focused which they both point that the history of art in the late 20th century stopped its vertical advancement and in a way, it's experiencing underwent transformations that notice the discontinuation from the past.
The artists in the late 20th century who escaped from the space of two dimensions and entered to the three dimensional reality such as Paul Cezanne
, Kazimir Severinovich Malevich and Yves Klein ... They all tried to access to 'reproduction' differently without using the traditional 'perspective'. Then what are we expecting from art? We are not expecting to see more realistic illusion than the reality itself, but to find out 'how' to connect to the reality. In other words, we are focusing on 'how' to show rather than 'what' to show. Nowadays, artists suggest the way of living with the reality in a real life. Although their formative approaches such as painting, sculpture, photograph and video to express their intentions are familiar with us, their art is different between what it was from the past. Their landscape paintings are no longer reproduction of the real world that people just appreciate. Instead, 'Landscaping' they suggest is constantly changing in the real world and closely related to our lives. For instance, when the landscape of a city is to be drew, today's artists can think of a number of ways to draw it. That is, people are not interested in different kinds of 'method' which is 'medium', and whatever the method is, it should be somehow related to our lives and give us certain 'possibilities of life'.
Arthur C. Danto mentioned 'end of art' but suggested by no means pessimistic possibilities. Today's artists say that he become a 'life philosopher'. In the past, the role of artist was 'savior' or 'pioneer', which supported 'exclusive' status and value of art with inheritance of Romanticism. However, this 'pioneer' role of artist has weakened, and artistic utopia, new spirit and other discoveries in relation with them have been replaced with another new role. If there is still utopia and the modern art seeks utopia, the utopia must be possibilities of transformation and hope. That is why we need the suggestions from artists as Arthur C. Danto's life philosophers, who create 'sensuous collection' whereas philosophers create definition. In this sense, today's art changes our lives through 'sensuous collection' including sight, hearing and touch, and makes invisible things to visible, contributing to more enjoyable lives.

II

suggests various types of 'perspective' about Korea's art and contemporary art. Apart from different and complex 'landscape' that each piece represents, these include the landscape of center and surrounding, landscape of generation, landscape of difference, and landscape that divides this difference. The location of Moran Museum of Art cannot be said neutral. Of course it is not a remote area, but the geographical condition of being in a capital city naturally let us recognize the 'difference' between the center and surrounding of Korea's art. What is local and center in art and its presence? Is this question even appropriate? If there is a 'difference' in actuality, how do we connect the 'gap'? Can modern art be the medium for minimizing the gap? These questions about the center and its surrounding are neither simple nor new issues, but we are still wondering by the dichotomy thoughts. Through critical discussions of 'in-between space', 'communication', 'exchange' and 'relationship', we have tried to 'connect' horizontally to the vertical 'discontinuation', that is, the problems of global and local, center and surrounding, minority and majority. In other words, we kept trying to minimize the gap of various variables in 'art' such as country and big cities, a fan of art and the mass, minority and privileged, main stream, star system, art market and art education. The exhibition of is one of our trials. It can offer an opportunity for minority groups to encounter art and possibilities of making their lives more flourish. Many activities linked to various education institutions mainly with as well as effective education programs are to artists another way of coming into a daily life. The 'intervention' of artists also helps to connect surrounding area to the center, creating new 'landscape'.
In addition,
is the exhibition that is being done by teacher and student together. Even though it is not the special landscape, at least they can step further from the boundary of 'teacher and student', which means that they are 'moving' to each other's generation from their own. This 'movement' removes the 'gap' of the existing 'hierarchy' between 'teacher and student', because 'difference' has priority over 'hierarchy' in the meaning of 'generation'. Their social/cultural background and their experience are all different. Therefore, they can exchange the 'difference' in this exhibition of young and old generation. One of the key points of that shows about 30 pieces from 16 artists is the diversity of medium. Various formative arts such as painting, drawing, video, sculpture and establishing do not have in common with their historical order between themselves. The 'themes' of different artists do not have the order either. There simply are complex 'landscapes' created from the relationship between people and their lives. The inner world, material and abstract things, human beings, isolation, cities, sex and mass culture are the 'landscape' of the reality which go through identity and variety, uniformity and diversity, unreliability and reliability that are existing in our lives. Different suggestions of participating artists are a search for a way to live by interchanging our lives in the uncertain and ambiguous present. itself is the process of continuous movement, change and creation of another relationship, representing our lives. It also converts 'break' between hierarchy and class into 'bend' through an active interaction. And this becomes a flexible bridge that connects the 'gap' of 'difference' while changing a hierarchical structure to a horizontal one and filling in between the brea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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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vate Network-focused Art Museum Exhibitions and Education Programs


Kim, Dong-seok |Curator, zouk@hanmail.net

Today, art museum can be represented as a lifelong education. Taken throughout the lifetime, the lifelong education is being used as a manner of life, which shows similarities with social education, lifelong learning process and learning society. Especially, the education at art museum can cover all stages of education from early childhood to primary, junior high and high school education. In other words, activities at art museum can be said as a continuum of unification and coordination, where unification means that interactions form a completeness as a whole, and coordination means a status of maintenance of mutual cooperation. Unification and coordination are to be said as an interaction of very different but assimilable process of changes in people, communities and societies. In this sense, art museum, as an institution of lifelong education, holds a significance of unification that needs a connection to broadened fields and includes internal growth as well.

Art Museum Exhibition and education at art museum should be done in an inter-learning way that requires participations and direct responses, rather than a passive way in which people just need to see the pieces and listen about it at a particular time and place. The major functions of art museum are collection, conservation, research, exhibition and education, which should be done in a harmonized and coordinated relationship with in and out of the museum, as in an overall activity of network. Having a base on these functions, art museum should activate its role and extend it to a variety of category with updated notions of the role of art museum.

Moran Museum of Art, located in the northeast of GyeongGi-do, is planning to hold numerous exhibitions and education programs through a cooperation with Namyangju-shi, regional community and schools. The object of exhibitions and education programs of Moran Museum of Art is to offer chances for people to establish their identities by combining specialty with popularity and to appreciate the pieces and express themselves.
, one of the network-focused projects, is the first exhibition of the relay programs that are going to be held annually. This time,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Technology that is also located in the northeast of Seoul is going to help us to plan cultural/art activities based on the professional education and to actually manage them in a mutual relationship. To organize exhibitions and education programs systematically, we have held three workshops and selected sixteen active artists for exhibitions. During the period of exhibition, education programs for minority class come along as well. The subjects of this education programs will be chosen by a discussion with Namyangju-shi and regional community. This project was just a model project but the reason how it become a successful project was financial support from GyeongGi-do, GyeongGi Cultural Foundation and the Korean Museum's Association of Gyeonggi Province. Moreover, visitors are going to be asked to assess the exhibition during the period of exhibition. This assessment will be a source for a further study about the realization of art museum for the general public that will perform exhibition planning, development and management successfully and practically.

With the theme of
, the exhibitions and education programs will consider the relationship that harmonizes between people and society. People in general need a relationship to others within another relationship to someone else, but at the same time, they tend to exclude others. To overcome the material and non-material exclusiveness such as language, feeling, the way we act and think, and to establish our firm identity to communicate inclusively, people need to know how to convert the changes we are going to face into new values from our perspective of time and place. Landscape is an appearance of cognition made by a view. In fact, we are using the word 'landscape' in different ways. Landscape does not always mean physical outlook or view. It can be explained as a notion of condition or situation which is produced by a personal aesthetic experience with an object. Landscape can also be interpreted differently depending on our perspectives, time and place. People can feel the change of their perspectives through the landscape they are looking at, and this change is possibly interpreted as a change within changes. Perhaps change has a similar characteristic with the that of movement. So, people should consider the objects that they are going to meet in a number of happenings in a variety of way by a manner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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