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 The Stage paint marker on the wall, 542(L)x555(M)x542(R)x250(H)cm, 2011
2011년 인천아트플랫폼 프로젝트룸에서 선보인 이 설치 작품은 공간의 연극성을 활용한 대규모 월 드로잉으로 구현되었다. 작가는 미확인 생명체라는 개념을 통해 인식의 경계와 존재의 불확실성을 탐구한다. 벽면을 캔버스 삼아 펼쳐진 드로잉은 관객으로 하여금 일상 공간 속 숨겨진 차원을 상상하게 하며, 현실과 초현실의 접점을 시각화한다. 이 작품은 공간 특정적 맥락 안에서 생명의 본질과 인식의 한계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며, 동시에 드로잉의 확장된 가능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