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첫회인 이번 전시는 성북구립미술관이 매년 지속해서 벌일 프로젝트다.
전시장은 '선(Line)'이라는 본질적인 조형요소를 통해 가시화된 내면 또는 가상의 세계를 표현하는 수정(Suejean), 이승현, 전윤정의 작품으로 꾸민다.
3명의 작가는 뿌리기, 붓질 드로잉, 라인 테이핑과 같은 행위를 통해 다양한 형상이나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또 화면과 전시장 벽면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친숙하고도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
수정은 자아의 본질 속에 있는 '아름다움'을 소리로 파생시킨 뒤 이를 화면 위에 자유롭게 흩뿌려진 먹물의 형상을 통해 가시화된 이미지로 재탄생시킨다. 이승현은 상상력으로 탄생한 생명체 혹은 전통 명화의 이미지를 붓질로 해체, 조합한다. 전윤정은 캔버스 화면 또는 실제 벽면에 0.2㎜ 라인테이프를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들어낸 형상으로 자신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을 드러낸다.
성북구립미술관은 "이번 전시는 '선'이라는 조형요소와 드로잉을 바탕으로 독특한 회화 작품을 만들어내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기획됐다"며 "전시는 물론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할 기회도 제공한다"고 전했다.
전시 연계 강연과 어린이들을 위한 실기 강좌도 마련한다. 02-6925-5011
출처: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20404_0010992542&cID=10702&pID=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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