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선묘작품 드라마같은 설치 봄화단 장식하다
주말 볼만한 봄맞이 전시
 
2013년 03월 06일 (수) 21:14:57 지면보기 7면 김미정 기자 mjkim@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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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전시장에는 독특한 선묘로 그린 작품과 독특한 설치작품이 눈길을 끈다.

차를 마시며 현대미술을 감상할 수 있는 우민아트센터내 '카페 우민'에서는 이달 말까지 이승현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카페에 걸린 작품들은 독특한 선묘들이 알듯 말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살아 꿈틀대는 이름모를 괴기한 생명체 같기도 하고, 그냥 의미없는 선들이 뒤엉켜있는 것 같기도 하다.

세밀하고 자유로운 선들이 여러겹 겹쳐 우연히 혹은 우연이 아닌 독특한 형상을 만들어내고, 이 선들이 뻗어나가 유기적인 형상들을 이룬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이 세밀한 선묘들로 완성된 작품속에 미술사 속 명화가 숨겨져 있다.

이승현 작가의 이번 전시작들은 독특한 선묘들이 만들어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꼬이고 뒤틀린 미확인 생명체 연작의 일부와 그의 미확인 생명체들이 바이러스가 되어 서양미술사 책을 통해 또는 해외의 유명 미술관에 전시되는 세계적 명화들에 파고들어 그들을 변형시켜 만든 'Masterpiece virus' 연작의 일부이다.

우민아트센터는 "부분부분은 매우 세밀하고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는데 그 형태는 딱히 무엇이라고 규정짓기가 애매하다. 이렇게 애매하고 불분명하며 확인되지 않은 대상들, 그리고 이들을 만들어내는 선이 이승현의 작업에서 드러나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작가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 5회, 그룹전 18회를 가졌고,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2기, 국립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 6기, 서울시립난지미술창작 스튜디오 3기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제30회 중앙미술대전 '올해의 선정작가 20인'(2008년), 제8회 송은미술대상전 '우수상'(2008년)을 수상했다.

 

출처: 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0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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