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시 명 : “하로동선展”
○ 전시기간 : 2012. 4. 10. - 4. 25.
○ 전시개막식: 2012. 4. 10. (화) 18:00
○ 전시 장소 : 스페이스몸미술관 제 1, 2, 3전시장
○ 참여 작가 : 김을, 김태헌, 김선정, 이해민선, 이승현, 이상홍, 이주영, 홍원석
물질과 속도의 경쟁을 보듯이 동시대에 전개되는 양태는 예술도 곧 물질의 정도로 읽히고 마는 양상을 마주하게 된다. 예술을 향유하고 제시하는 미술관에서는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가 스페이스몸미술관의 2012년의 화두이다. 필요한 것이라는 전제하에 쓸모로 가치를 책정한다면 지금은 알 수 없는, 또는 모호한 부분을 거론하고자 하고, 또한 흐름 속에서 그저 흘러가버리는 남기지 않는 쓰임을 거론하고자 하며, 예술에 대한 깊은 고민을 작가들을 통해 작품들을 향유하면서 나누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기획으로 하로동선展이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최소의 여건이 조성되면 어디에나 뿌리를 내리는 양태의 작가- 김을, 김태헌, 김선정, 이해민선, 이승현, 이상홍, 이주영, 홍원석은 청주라는 지역에, 전통과 현대가 맞닿아 있는 스페이스몸미술관에서 드로잉이라는 수단으로 공간에 서식하게 될 것이다.
이로울 것이 없는 재능을 바치고 보탬이 되지 않는 의견을 내는 것은, 여름에 화로를 바치고 겨울에 부채를 드리는 것과 같다는 고서의 “하로동선”에서 예술가의 모습을 생각해 보고자 한다. 물질만능과 경쟁적 자본주의 폐단 속에서 예술은 과연 유령과도 같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영향을 미치고 우리 생활 속에서 미지의 세계에 영역을 넓히는 역할은 예술가를 통해 가능하다. 전통과 현대의 미감이 살아있는 미술관 공간은 드로잉을 통해 확장되고 새로움에 전복되는 전시가 될 것이다. - 스페이스몸 미술관